4월 18일.
정독도서관에서 회의를 하게 된 바람에
모처럼 삼청동 출사 기회가 생겼다.
정겹고 아기자기 하고 예쁜
삼청동의 구석구석.
정독도서관에서 회의를 하게 된 바람에
모처럼 삼청동 출사 기회가 생겼다.
정겹고 아기자기 하고 예쁜
삼청동의 구석구석.
당신은 지금 서울에.
하지만 화살표만 보아도 당장에 도착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내 맘을 흔드는 이정표들.
하지만 화살표만 보아도 당장에 도착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내 맘을 흔드는 이정표들.
여린 분홍 꽃잎들.
봄이면 언제나 내 맘을 설레이게 하는,
지천에 진달래.
봄이면 언제나 내 맘을 설레이게 하는,
지천에 진달래.
삼청동 박물관 골목에 있는
예쁜 커피집.

예쁜 커피집.
'커피 뽀사드려요'
저 멀리 바다를 건너 온 사람들도
"할로"하며 인사하며 지나가고
서로에게 웃음을 보이며
편하게 머물다 갈 수 있는 작은 공간.
사람들은 행복하게 웃고
평화로운 자전거와 풍선 강아지 '고르바쵸프'가
든든하게 가게를 지켜주는 곳.
이런 공간들이 있기에
삼청동은 언제나 정겹다.
유혹하는 색.
금기된 색.
매혹적인 그 색에 홀려
한 번 신어보았다가
춤추다 지쳐 다리가 잘릴지라도.
그래도
꼭 한 번 함께하고 싶은.
매혹의 빨강구두.
삼청동 옷집을 지키는 귀여운 종이 로봇.
그냥 지나가면 혼내줄테야!
라고 말하는 듯 해서
한 장 찍어주었다.
쿠.
꽃이여 내 말을 들어요.
나는 당신을 사랑해요.
삼청동은 파출소마저 정겹다.
박물관 골목 끝,
파출소 오른쪽 벽에 마련된
초록색 천막 차양과
빨강 쿠션이 옹기종이 놓인 벤치.
파출소 게시판의 위에는 지명수배자 전단이,
아래에는 사람들이 벤치에서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들이
묘한 조화를 이루며 붙어 있다.
해마다 이맘때면
거리를 예쁘게 장식하는 연등.
연등의 소박한 아름다움이 좋다.
꼭 '걸어서' 다녀야 하는 길.
구석구석 아기자기하고 소박한 아름다움이 있는 길.
따뜻한 봄 햇살에 더욱 반짝이는 길.
그 길, 삼청동.
2008.4.18
LOMO LC-A
KODAK 100
@ 삼청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