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짝쿵짝'에 해당되는 글 24건

  1. 2008/03/24 벤죠워크숍
  2. 2008/01/15 Mozart Piano Sonata in A minor K.310
  3. 2007/10/13 While my guitar gently weeps - 다른 느낌, 세 가지 버전 (1)
  4. 2007/03/15 엘워드 오프닝 (2)
  5. 2005/10/04 다시 듣는 인디 명반(1)
2008/03/2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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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틈새


Mozart Piano Sonata No.8 A minor K.310 1악장 Allegro maestoso
 

내가 가장 좋아하는 모짜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우울하거나 불안할 때,
마음이 격정적일 때,
또는 그저 평안할 때에도
언제든 이 곡은 나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듯 하다.

병든 어머니를 바라보는 그의 애수와
타지에서 어머니를 잃었을 때의 격정이 그대로 담겨있다.

영화 <해피엔드>에서도
격정적으로 보라를 죽이고 난 후 홀로 남겨진 민기의 불안을
이 곡이 잘 대변해 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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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영화에서처럼 경박하게 웃는 천재 모짜르트 보다
이렇게 왠지 우울한 표정의 모짜르트에게 더 애착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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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마지막, Jake의 우쿨렐레 연주와 Djaloyan의 까혼 연주 편집 동영상을 꼭 보시길!!





George Harrison Tribute






George Harrison, Eric Clapton, Phil Collins, Ringo Starr




Jake Shimabukuro의 Ukulele 연주 + Djaloyan Sylvain의 까혼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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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rls in tight dresses

Who drag with mustaches

Chicks driving fast

Ingenues with long lashes

Women who long love lust

Women who give

This is the way

It's the way that we live


Talking, laughing, loving, breathing,

Fighting, fucking, crying, drinking,

Writing, winning, losing, cheating,

Kissing, thinking, dreaming

This is the way

It's the way that we live

It's the way that we live

And Love


콧수염을 만지는 섹시한 옷의 걸들

빠르게 자동차를 모는 아가씨들

긴 채찍의 천진난만한 소녀들

오랜 사랑을 열망하는 여자들

무언가의 감정을 느끼게하는 그들

이게 바로 우리가 사는 방식이야


떠들고, 웃고, 사랑하고, 숨쉬고,

싸우고, 섹스하고, 울고, 마시고,

글쓰고, 이기고, 지고, 속이고,

키스하고, 생각하고, 꿈꾸는

이게 우리가 사는 방식이야

이게 우리가 사는 방식이야

그리고 사랑의 방식이지


more..

Posted by 틈새

2005 서울 인디뮤직 페스티발이 10월 21일과 22일에 걸쳐 홍대 근방에서 진행된다고 한다. 인디뮤직 페스티발 소식을 들으니, 갑자기 홍대 앞의 라이브 클럽들이 태동하여 한창 생기가 넘쳤던 90년대 후반의 인디밴드들이 생각났다. 그리하여, 시리즈가 몇 회까지 계속될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철저하게 개인적인 호감으로 선정한 몇 장의 인디 명반들을 소개하는 글을 이어나가 보기로 했다.


실.험.정.신


90년대 후반 홍대 앞 인디문화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실험정신’이다.

TV와 메이저 기획사의 그렇고 그런 음반들은 ‘돈 안 될까봐’ 감히 시도조차 할 수 없는 다양한 실험적 음악들을 그들은 과감하게 시도했고 그것은 그야말로 ‘인디’이기에 할 수 있는 멋진 도전들이었다. 이러한 실험정신이 돋보였던 밴드로는 특히 허벅지, 황신혜, 어어부 밴드와 볼빨간, 이발쇼포르노씨를 들 수 있다. 이들은 밴드를 ‘음악’으로만 여기지 않았으며 ‘악보’와 ‘연주’를 넘어선 음악을 보여주었다. 매 공연 때마다 특이한 복장과 소품을 등장시켜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고 중얼대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같은 리듬을 반복하는 노래를 불렀다. 이들이 활용하는 ‘소리’ 역시 다양했다. 반복되는 테크노 뽕짝 사운드부터 지글거리는 기계음, 퍼포먼스에 활용되는 다양한 악기나 물품 몇 가지를 결합하여 만들어 낸 독특한 소리들까지 모두 이들 음악의 재료가 되었다.

이 재기 넘치는 실험군단 중에서도 가장 돋보였던 밴드가 바로 ‘어어부 프로젝트 사운드’ 또는 ‘어어부 밴드’ 혹은 그냥 ‘어어부’. 여하간 이들이다.

본업이 정확하게 무엇인지 도대체 가늠할 수가 없는 ‘멀티 아티스트’ 백현진 씨와 장영규 씨를 주축으로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음악 작업을 하고 있는 ‘어어부’는 아방가르드, 그 자체다.

‘어어부’의 음악은 한 마디로 정의할 수가 없다. 이상의 ‘오감도’를 연상케 하는 상징적인 몇 마디의 가사와 SF 영화에나 나올법한 야릇한 효과음, 튕기거나 긁히는 현의 소리 등이 뒤엉켜 마치 한 편의 실험영화를 보고 있는 듯한 기분을 안겨준다. 이런 독특한 사운드와 사회에 대한 풍자적이고 시니컬한 시선이 담긴 가사들 덕분에 이들의 음악은 영화 ‘복수는 나의 것’, ‘반칙왕’, ‘나쁜영화’ 등의 OST를 통해 더욱 빛을 발하기도 했다.

이들의 실험정신을 본격적으로 보여준 음반이 1998년 발매된 2집 <개, 럭키스타>이다.

 

 

 

 

이 앨범에는 ‘인스턴트 꿈’에 불과한 ‘복지, 건강, 희망’의 환상 속에서 자아를 실종한 현대사회의 인간들을 추적하는 한 편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어느 날 실종된 개 한 마리, 지하실에 갇히는 남자, 딸을 잃은 수사반장, 다방 레지 김양과 마흔두 살 이씨가 등장하지만 이들의 관계가 정확히 무엇인지, 결국 이 이야기의 전말은 어떻게 되는 건지는 알 수 없고 중요하지도 않다. 중요한 것은 이들이 처한 상황을 사운드를 통해 ‘보여주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그로테스트하고 아이러니한 그들의 상황. ‘톰과 제리’의 상황을 설명하던 성우 송도순은 영악한 목소리로 이 앨범의 시작과 끝을 안내하고 일렉트릭 기타와 베이스, 피아노, 마림바 등의 악기가 규정되지 않은 연주를 들려주는 가운데 총소리, 구슬 떨어지는 소리, 문 여닫는 소리 등의 효과음과 테크노 음향이 그들이 처한 기괴한 상황을 묘사해낸다. 여기에, 때론 중얼거리고 때론 흐느끼며 때론 일그러진 목소리로 우악스럽게 일그러진 노래를 부르는 백현진의 목소리가 더해져 이 이야기는 완성되었다. 때문에, 반드시 이 음반은 이어폰을 끼고 들어야 한다. 그래야만, 이들이 선사하는 다양한 소리의 종합 선물세트를 제대로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어어부’가 만들어낸 이 실험적인 음반은 다양한 문화적 시도가 척박한 대한민국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역사적인 시도로 후세에까지 길이길이 회자될 것이 분명하다.


집에 오고 집을 떠나고 집을 보는 술렁임이 있다/오늘 현재/깨어있는 자 몇 명인지 체크를 한다/너는 행운아다/곁에 파리한 자들/추운 영혼에 늪, 더운 강을 너는 넘나든다/어제 있었던 자 : 오늘 없는 싸늘한 살색 서리꽃/니 이마를 쓸어 넘기면 슬퍼도 잠만 자면 된다/어제 있던 자 : 오늘도 있어 운 좋게 태양을 본다/니 코에 입김을 불면 넌 그냥 깨어나면 된다.


- <개, 럭키스타>, ‘희박한 육면체’ 중.

 

 

 

 

하드코어-핌프락.


90년대 후반의 인디 음악계에서 주목할 만한 또 하나의 장르는 ‘하드코어’, 정확하게 말하면 '핌프락'이다.

서태지가 ‘울트라맨’과 함께 나타나기 훨씬 이전인 94, 95년 경 부터 이미 당시 존재하던 ‘음악감상실’에서는 ‘Rage Against the machine’이나 ‘Korn’, ‘The mad capsule markets’ 와 같은 해외 하드코어 핌프락 밴드의 뮤직비디오가 단골 신청곡 리스트에 올라 있었고 홍대 주변에서 라이브 클럽 문화가 본격화되면서는 이들의 음악을 카피하는 밴드들이 등장했다. 그리고 이렇게 나타난 이들 중 자작곡을 발표하고 왕성한 활동을 보여준 대표적인 밴드로 ‘청년단체’와 ‘닥터코어 911’을 들 수 있다. 핌프락을 90년대 후반 인디 씬의 중요한 장르로 꼽는 이유는 일찍이 라이브 클럽으로 먼저 출발했던 ‘롤링스톤즈’나 ‘락월드’와 같은 곳에서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주 장르였던 메탈의 차기 주자로 나타나 이후 ‘드럭’의 펑크, ‘마스터플랜’의 힙합과 함께 주류 대중 음악계에도 의미 있는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클럽 ‘재머스’에서 발매한 ‘Rock 닭의 울음소리’ 음반에 참여한 ‘청년단체’는 핌프락 밴드로 돋보이는 활동을 보여주었으나 이후 멤버였던 김사랑 만이 어정쩡하게 오버에 모습을 내밀었고 나머지 멤버들은 군입대 등의 문제로 아깝게 해체되고 말았다. 그리고 ‘닥터코어 911’이 있다.


 


 
비록 두 장의 정규앨범을 내고 뿔뿔이 흩어졌지만 이들의 1집 <비정산조>는 어느 정도의 대중적 인기도 확보하면서 음악적으로도 훌륭한 완성도를 보여주며 세간에 오르내리게 되었다. 특히 <비정산조>에서 ‘샤샤 펑키 쉐이크’와 ‘Max', '비가’ 등은 많은 인기를 얻었다.  

흥미로운 것은 이 멤버들의 이후 행적이다.

닥터코어 911의 래퍼였던 지루가 서태지를 비판했던 데 반해 함께 활동했던 다른 멤버 답십리안은 <비정산조>의 발매 이전에 서태지 밴드로 이적하여 기타를 연주했고, 드러머 용준은 현재 넥스트에서 ‘쭈니’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베이시스트 금란쇼기와 보컬 문이경민은 각기 ‘상상밴드’와 ‘디스코트럭’에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말하자면 멤버들이 각기 활동하고 있는 상태에 의해 자연스럽게 인디 팬과 주류 음악계의 팬들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비록 우리나라에서 핌프락은 제대로 활개도 쳐보지 못하고 쇠퇴하고 말았지만 어쨌든 인디 씬에서 성장한 실력 있는 멤버들이 지속적으로 활동하며 도처에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꽤 흐뭇하고 의미 있는 일임에 틀림없다.


-다시 듣는 인디 명반(2)는 한 달 후에. 

Posted by 틈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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